The separation of each floor in a vertically stacked building is natural. Stairs act as a mediator, connecting these discontinuities. Stairs can be an effective means of expressing a unique aesthetic language that permeates the entire space. Despite the constraints imposed by the narrow and elongated layout of RECTO's flagship store in Hannam-dong, these conditions have, in fact, become a positive element that accentuates the identity of the space.

    The gracefully ascending, vertically elongated curve of the stairs embodies RECTO's distinctive aesthetic language, contributing to the definition of the space and serving as an independent object in itself. Centered around the stairs, each floor features object-like spaces that abstract elements of the stair's form, harmonizing the spatial balance. As a solo melody traversing the space, the stairs play a dominant role, and each floor accumulates languages with independent aesthetics, enriching and intensifying the spatial identity.

    수직으로 쌓아 올린 건물의 각 층의 단절은 당연하다. 계단은 단절을 이어주는 매개체다.
    계단은 공간 전체를 관통하는 축으로서 고유의 미학 언어를 표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렉토의 한남동 플레그쉽 스토어는 좁고 길다란 형태의 공간은 표현할 수 있는 제한사항을 만들었지만, 그러한 조건이 오히려 공간에 정체성을 좀 더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플러스가 됐다.

    수직으로 높게 올라간 유려한 곡선의 계단 형태는 렉토만의 고유의 미학 언어를 빌려 공간을 설정하고, 그 자체로 독집적인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을 주축으로 각 층에는 계단의 형태의 일부를 떼어낸 듯한 형태의 오브제성 공간을 배치해 공간의 균형을 맞췄다. 공간을 관통하는 계단의 독주 선율에 각 층마다 동일한 미학 언어로써 독립성을 가진 언어들이 쌓여가며, 공간의 정체성은 짙어지고 풍부해졌다.